이 단체, 진짜 맞나요? 공식 확인처 8곳 — '등록'과 '평가'는 다릅니다
Charity Navigator, Give.org, CharityWatch, Candid, 그리고 호주·영국·캐나다·한국의 정부 등록 시스템까지 — 각 사이트가 실제로 무엇을 확인해 주는지 자체 안내 페이지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단체, 진짜 맞나요? 공식 확인처 8곳 — "등록"과 "평가"는 다릅니다
기부하기 전에 단체를 확인하라는 조언은 많은데, "등록됐는지 확인하라"와 "평점을 확인하라"가 종종 같은 말처럼 쓰입니다. 둘은 다른 확인입니다. 등록 시스템은 그 단체가 법적으로 존재하고 (대체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할 자격이 있는지만 확인해 줍니다. 평가는 재무나 운영에 대한 판단이고, 대부분의 평가 기관은 전체 기부단체 중 일부만 다룹니다 — 특정 국가, 특정 신고 서식, 특정 규모 이상으로요. 어떤 단체가 세 곳의 평가 사이트 어디에도 안 뜬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평가 기관이 다루는 범위 밖에 있을 뿐입니다.
이 글은 기부단체 순위도 아니고, 얼마를 어디에 내라는 조언도 아닙니다. 아래 여덟 곳이 각각 무엇을 확인해 주는지를 각 기관의 자체 방법론·소개 페이지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뿐입니다. 내가 궁금한 질문에 실제로 답을 주는 곳을 골라 쓰세요.
무엇을 확인하고 싶은지에 따라 고른다면
- 잘 알려진 미국의 큰 단체 — Charity Navigator나 CharityWatch에 이미 평가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규모가 작거나 최근에 생긴 단체(어느 나라든) — 평가 사이트에는 아직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나라의 정부 등록 시스템에서 법적으로 존재하는지부터 확인하세요.
- 미국 밖의 단체 — 미국 전용 평가 사이트는 건너뛰세요. 호주는 ACNC, 잉글랜드·웨일스는 Charity Commission, 캐나다는 CRA 명부, 한국은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가 해당합니다.
- 제3자 평가가 아니라 단체가 스스로 공개한 정보를 보고 싶다면 — Candid의 Seal of Transparency는 평가가 아니라 자진 공개 등급입니다.
- 한국에서 기부금 세액공제가 되는 단체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 미국 평가 사이트가 아니라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나 1365기부포털을 봐야 합니다.
한눈에 보기
| 확인처 | 국가/범위 | 실제 성격 | 무료 |
|---|---|---|---|
| Charity Navigator | 미국만 | 별점/Encompass 평가 (재무+운영) | 무료 |
| Give.org (BBB Wise Giving Alliance) | 미국만 | 20개 기준 통과/미달 평가, 요청 시 진행 | 무료 |
| CharityWatch | 미국 대형 단체 약 600곳 | A+~F 효율성 등급 | 등급은 무료, 상세 보고서는 유료 회원제 |
| Candid / GuideStar | 미국 기반, 폭넓게 채택 | 자진 공개 등급(Bronze~Platinum), 평가 아님 | 무료 |
| ACNC | 호주 | 정부 법적 등록부 | 무료 |
| Charity Commission | 잉글랜드·웨일스 | 정부 법적 등록부 | 무료 |
| CRA 기부단체 명부 | 캐나다 | 정부 세무 등록부 | 무료 |
|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 / 1365기부포털 | 한국 | 정부 공시 통합 조회 | 무료 |
정부 등록 시스템은 "법적으로 존재하고 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는가"에 답합니다. 운영이 얼마나 건전한지에 답하는 곳은 앞의 세 곳뿐이고, 그 셋도 전 세계 기부단체 중 일부만 다룹니다.
리스트
- Charity Navigator (미국 501(c)(3)만 · 무료) — Encompass Rating이 재무와 운영을 함께 평가하지만, 대상이 좁습니다. 미국 501(c)(3) 공익 자선단체여야 하고, 최근 6년 내 전자 신고된 Form 990을 최소 3회 제출했어야 하며, 가장 최근 신고가 간이 서식인 Form 990-EZ나 990-N이면 대상에서 빠집니다. 작고 완전히 정상적인 비영리단체 중에도 간이 서식만 내는 곳이 많아서, "아직 평가되지 않음"이 흔합니다 — 그 자체가 경고 신호는 아닙니다.
- Give.org (BBB Wise Giving Alliance · 미국만 · 무료) — 20개 자선단체 책임 기준(지배구조·성과 보고·재무·모금 방식)에 맞춰 평가합니다. 보고서는 무료지만, 검토는 단체가 심사 대상이 되거나 민원이 들어왔을 때 이루어집니다. 등록된 모든 미국 단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 CharityWatch (미국 · 기본 등급 무료) — "100달러 모금에 드는 비용"과 사업비 지출 비율을 중심으로 A+부터 F까지 등급을 매깁니다. 자진 제출 서식이 아니라 감사된 재무제표와 세금 신고서를 분석가가 직접 검토합니다. 자체 소개에 따르면 미국 대형 단체 약 600곳을 다룹니다 — 수로는 적지만, 단체가 동의하지 않아도 낮은 등급을 공개하는 데 가장 적극적인 곳입니다. 상세 리포트는 유료 회원제고, 등급 자체는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 GuideStar (Candid) (미국 기반 · 무료) — 분명히 평가가 아닙니다. 단체가 자기 소개, 인력, 프로그램, 목표, 재무 정보를 프로필에 공개하면 그 정도에 따라 Bronze·Silver·Gold·Platinum 중 하나의 Seal of Transparency가 붙습니다. Platinum이라고 해서 외부 기관이 그 내용을 기준에 맞춰 검증했다는 뜻은 아니고, 많이 공개했다는 뜻입니다.
- ACNC Charity Register (Australian Charities and Not-for-profits Commission · 무료) — 호주의 정부 규제 기관입니다. 등록부는 무료로 검색되고, 단체의 목적, 운영진, 재무·연간 보고 내용을 보여줍니다. 법적 등록 상태를 확인해 주는 것이지, 운영 성적표가 아닙니다.
- Search the charity register (Charity Commission for England and Wales · 무료) — 잉글랜드·웨일스 자선단체를 관할하는 영국 정부의 법정 규제 기관입니다. 이름·번호·활동 지역으로 검색하면 이사진, 목적, 재무 정보가 나옵니다. 앞의 ACNC와 같은 성격 — 법적 지위 확인이지 평가가 아닙니다. 스코틀랜드(OSCR)와 북아일랜드(CCNI)는 별도 등록부를 운영해서 이 사이트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 CRA List of Charities (Canada Revenue Agency · 무료) — 캐나다 소득세법에 따라 등록되어 공식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할 자격이 있는 단체를 보여주는 연방 세무 등록부입니다. 위 호주·영국 항목과 같은 원리로, 세무 등록 여부를 확인해 주는 것이지 품질을 평가하는 게 아닙니다.
- 1365기부포털 (국세청 공시 자료를 행정안전부가 취합 · 무료) — 한국에는 호주 ACNC나 영국 Charity Commission처럼 "이 단체가 정당한가"를 한 번에 보여주는 단일 등록부가 없습니다. 대신 공익법인 약 1만여 곳이 결산서류, 감사보고서, 모집·사용 계획서·완료 보고서 등을 국세청에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고, 1365기부포털이 이 공시 자료와 행안부·시도에 별도로 등록된 기부금품 모집단체 약 250곳의 정보를 한데 모아 보여줍니다. 등급을 매기는 곳이 아니라 제출된 자료를 모아 보여주는 공시 통합 조회 시스템입니다.
링크를 한 번에 내 보드로
여덟 곳을 한 번에 보드에 저장해 두세요. 다음에 누군가 모금 링크를 보내왔을 때, 어느 등록부를 봐야 하는지부터 다시 찾지 않아도 됩니다.
FAQ
순위 기준이 뭔가요?
특정 단체가 믿을 만한지에 대해, 다루는 범위 안에서 얼마나 직접적으로 답해 주는가입니다. 미국의 세 평가 기관이 위쪽에 있는 건 바로 그 질문에 답하려고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Candid는 그다음인데, 판단이 아니라 공개 정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네 곳의 정부 등록부가 마지막인 이유는 덜 유용해서가 아니라, 답해 주는 범위가 "법적으로 존재하는가"로 좁기 때문입니다.
"평가 안 됨"이 "문제 있음"을 뜻하지 않는 이유는요?
이 목록의 평가 기관들은 모두 자기 사이트에 다루는 범위의 한계를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harity Navigator는 특정 국세청 신고 이력을 요구하고, CharityWatch는 자체적으로 약 600곳을 다룬다고 밝히며, Give.org는 자동이 아니라 요청이나 민원이 있을 때 평가합니다. 셋 다 미국 밖 단체는 아예 다루지 않습니다. 세 곳 어디에도 없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 단체가 속한 나라의 정부 등록부를 대신 확인하면 됩니다.
이 글이 어디에 얼마를 기부할지 알려주나요?
아니요. 이 글은 재정 조언이 아니고, 어떤 명분이 더 가치 있는지 순위를 매긴 것도 아닙니다. 각 확인처가 실제로 무엇을 확인해 주는지를 정리한 지도일 뿐이니, 지금 궁금한 특정 단체에 대해 실제로 답을 주는 곳을 골라 쓰세요.
왜 8곳인가요?
2026년 8월 19일 기준으로 각 기관의 자체 소개·방법론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곳이 여덟 곳이었습니다. 유럽 전체를 한 번에 다루는 단일 등록부는 존재하지 않아서 — 영국의 각 지역처럼 유럽 각국도 각자 등록부를 운영합니다 — 억지로 아홉 번째를 채우지 않았습니다.
보드는 뭔가요?
이 글의 리스트가 실제 공개 SaveBoard 보드로 존재해서, 읽는 것과 저장하는 것이 같은 동작이 됩니다. 보드를 그대로 열어봐도 되고, 내 계정으로 가져가 실제로 확인해 본 단체 페이지를 더해도 됩니다.